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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밤샘공부보다 숙면”…잠의 기억증진 효과 규명

등록 2014-06-07 10:29

숙면이 학습능력과 기억을 증진하는 메커니즘이 발견됐다.

6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연구팀이 잠을 자는 동안 뇌세포 사이에 새로운 연결이 형성되는 것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대학 의과대학과 베이징 대학 선전 대학원의 연구팀은 회전하는 막대 위를 걷도록 훈련시킨 쥐의 뇌세포 변화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잠을 잔 뒤 한 시간 동안 회전 막대 위를 걸은 쥐와 자지 못하고 세 시간 동안 계속 걸었던 쥐를 비교 관찰한 결과, 뇌세포에서 확실한 차이가 발견됐다.

잠을 잔 쥐의 뇌에서는 뉴런(신경단위) 사이에 새로운 시냅스(신경세포의 연접부) 형성이 현저히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잠을 잔 쥐가 훈련을 더 잘해냈다. 잠을 잘 수 있었던 쥐가 더 많은것을 학습했다는 이야기다.

뉴욕 의과대학의 원 뱌오 간 교수는 “잠이 시냅스 형성을 증진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누구도 알지 못한 새로운 사실”이라고 말하고 뇌세포는 잠을 자는 동안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낮 시간에 벌어진 일을 리플레이(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 교수는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해 갖는 중요한 의미 가운데 하나는 오랫 동안무언가를 기억하고자 한다면 이런(뇌세포) 연결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마도 계속 공부하는 것 보다는 공부하고 잠을 잘 자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이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것이지만 실제로 잠을 자는 동안 뇌세포에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이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했었다.

학계 전문가들은 기억 형성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매끄럽고 의미있는 연구 성과라고 평하고들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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