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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파리 식료품 인질극 현장에서 손님들 구한 ‘무슬림 점원’

등록 2015-01-11 20:29

라사나 바틸리(24)
라사나 바틸리(24)
냉장창고로 손님 대피 위기 모면
SNS선 ‘테러에 맞선 영웅’ 부상
프랑스 파리의 유대인 식료품점 인질극 현장에서 손님들의 목숨을 구한 무슬림 점원의 침착한 대응과 용기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관 살해범인 아메디 쿨리발리가 9일 파리 동부에 위치한 식료품점에 들이닥쳤을 때 서부 아프리카 말리 출신 무슬림인 라사나 바틸리(24·사진)는 깜짝 놀란 손님 15명가량을 지하 냉장창고로 안내했다. 바틸리는 프랑스 <베에프엠 테베>(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밀려와 냉장창고 문을 열었다”며 “조용히, 침착하게 있으라”고 한 뒤 냉장창고의 전원을 껐다. 4시간여 동안 갇힌 뒤 화물 승강기를 이용해 탈출하기로 하고 다른 이들한테 함께 가자고 했으나, 겁에 질린 이들은 그냥 숨어있기로 했다. 바틸리는 화물용 승강기를 타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경찰은 그를 인질극의 공범이라고 여겼다. 바틸리는 “경찰은 내게 바닥에 엎드려 머리에 손을 얹으라고 했다. 한시간 반 동안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공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야 바틸리는 경찰에게 점포의 구조와 사람들이 숨어있는 장소를 경찰에 설명해줄 수 있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타고 바틸리는 ‘테러에 맞선 영웅’으로 떠올랐다. 김지은 기자, 사진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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