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에 “시각왜곡” 충고 “부시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영국에 관심을 덜 갖고 대신 (유럽)대륙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게 낫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쿠엔틴 필은 영어권 나라나 영어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이 영국의 시선에 치우쳐 유럽연합을 보고 있다고 26일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은 복잡한 존재여서 그 작동원리나 특징을 소개하는 것은 외계인에게 코끼리를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고 전제한 뒤, “영국은 아직도 유럽연합에 속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킬 만큼 유럽연합의 중심이 아닌데도, 세계는 유럽연합을 ‘왜곡된 프리즘’인 영국의 시선에서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 오스트레일리아처럼 영어를 쓰는 다른 나라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문제이며, 영어로 표현된 영국 언론을 접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대륙 모두 이라크 전쟁 등으로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나 독일 지도자들보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줄 수 있는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와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꼬집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유럽 |
“유럽주류는 영국 아닌데…” |
FT 칼럼니스트 쿠엔틴 필
부시에 “시각왜곡” 충고 “부시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영국에 관심을 덜 갖고 대신 (유럽)대륙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게 낫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쿠엔틴 필은 영어권 나라나 영어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이 영국의 시선에 치우쳐 유럽연합을 보고 있다고 26일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은 복잡한 존재여서 그 작동원리나 특징을 소개하는 것은 외계인에게 코끼리를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고 전제한 뒤, “영국은 아직도 유럽연합에 속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킬 만큼 유럽연합의 중심이 아닌데도, 세계는 유럽연합을 ‘왜곡된 프리즘’인 영국의 시선에서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 오스트레일리아처럼 영어를 쓰는 다른 나라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문제이며, 영어로 표현된 영국 언론을 접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대륙 모두 이라크 전쟁 등으로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나 독일 지도자들보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줄 수 있는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와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꼬집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부시에 “시각왜곡” 충고 “부시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영국에 관심을 덜 갖고 대신 (유럽)대륙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게 낫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쿠엔틴 필은 영어권 나라나 영어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이 영국의 시선에 치우쳐 유럽연합을 보고 있다고 26일 지적했다. 그는 “유럽연합은 복잡한 존재여서 그 작동원리나 특징을 소개하는 것은 외계인에게 코끼리를 설명하는 것처럼 어렵다”고 전제한 뒤, “영국은 아직도 유럽연합에 속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킬 만큼 유럽연합의 중심이 아닌데도, 세계는 유럽연합을 ‘왜곡된 프리즘’인 영국의 시선에서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 오스트레일리아처럼 영어를 쓰는 다른 나라와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문제이며, 영어로 표현된 영국 언론을 접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대륙 모두 이라크 전쟁 등으로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나 독일 지도자들보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줄 수 있는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와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꼬집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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