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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8 02:08 수정 : 2005.01.28 02:08

가정의로 활동하면서 나이 든 노인들을 상대로 연쇄살인 행각을 벌인 `죽음의 의사' 해럴드 십먼이 약 250명의 환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법원이 27일 밝혔다.

십먼은 이에 따라 영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됐다.

영국 최악의 연쇄살인범은 지난 1980년 57명의 소녀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페드로 로페스로 약 300명의 소녀를 납치,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58세 생일날 교도소에서 자살한 십먼은 환자들에게 치명적 분량의 헤로인을 주사해 살해했으나 단 한 번도 반성의 뜻을 내비친 적이 없었으며 동기 역시밝히지 않았다.

십먼은 215명의 환자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수련의 시절부터 살해행각을 벌여왔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법원은 십먼의 치료를 받다 숨진 환자 137명의 사망원인에 대한 재조사를 벌였다.

영국 형사법원의 재닛 스미스 판사는 "전면적인 재조사를 통해 우리는 약 250명이 살해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소한 218명은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판사가 이끄는 수사진은 137건의 사망 사례를 재조사한 결과, 십먼이 수련의 시절이었던 1970년 4살 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의 환자를 살해했다는 결론을내렸다.

스미스 판사는 "십먼은 약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수련의 시절부터 환자에게 미치는 위험은 무시한 채 약물을 실험했던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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