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1일(현지시각) 오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했다. 이집트 당국은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탑승객 22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탑승객 중 221명은 러시아인이고 나머지 3명은 우크라이나인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항공사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는 최대 인명피해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각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추락 지점은 IS 이집트지부의 근거지인 시나이 반도 엘아리시에서 중부내륙 쪽으로 50∼70㎞ 떨어진 엘하사나 지역의 산간지대다.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시신과 잔해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사마 빈라덴 현상금보다 2배 많아
러시아가 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자국 여객기 폭발 테러사건과 관련해 5천만 달러(약 586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과거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에게 걸었던 금액의 두 배로 테러리스트 관련 현상금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그들(테러리스트들)이 지구상 어디에 숨어있든지 반드시 찾아내 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여객기 테러범 체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면 누구에게라도 이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는 이 여객기가 기내에서 TNT 1㎏에 해당하는 폭탄이 터져 추락한 것으로보고 있으며 배후로 지목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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