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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 경찰 “파리 테러 주범 못잡아…추가 범행 준비중이었다”

등록 2015-11-19 10:56수정 2015-11-19 14:46

18일 새벽 프랑스 경찰이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파리 동시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작전은 파리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를 체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작전 중 테러 용의자들과 총격전이 일어났고 여성 용의자 한명이 자살 폭탄을 터뜨려 숨졌다. 생드니/AFP 연합뉴스
18일 새벽 프랑스 경찰이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파리 동시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작전은 파리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를 체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작전 중 테러 용의자들과 총격전이 일어났고 여성 용의자 한명이 자살 폭탄을 터뜨려 숨졌다. 생드니/AFP 연합뉴스
경찰, 생드니 테러 지도부 은신처 급습 7시간 총격전
용의자 2명 사망·8명 검거…“사망자 신원 확인 안돼”
18일 새벽(현지시각)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파리 연쇄테러 지도부 은신처를 급습했으나 테러 기획자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의 행방이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파리에서 모두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 테러를 수사중인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검거작전으로) 8명을 체포했으나, 핵심 용의자인 아바우드와 살라 압데슬람은 체포자 중에 없다”고 밝혔다. 몰랭 검사는 “숨진 용의자 2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날 작전은 경찰이 약 5000발의 실탄을 쏟아부었을 만큼 극도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파리 참극의 핵심 용의자인 아바우드를 비롯해 최소 2명이 경찰의 급습으로 숨졌다”고 유럽 정보당국 고위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의 검거작전이 펼쳐진 생드니 시내 아파트는 지난 13일 테러로 1명이 숨진 국립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와 불과 2㎞ 거리다. 생드니 지역은 이날 하루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파리로 연결되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프랑스 대테러 경찰특공대는 이날 새벽 4시20분부터 7시간에 걸쳐 파리 연쇄 테러 관련 용의자를 검거하는 기습작전을 벌여 8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작전 과정에서 최소 2명의 용의자가 숨졌다. 여성으로 밝혀진 한 명은 폭탄조끼를 터뜨려 자폭했다. 자살폭탄은 아파트 건물의 천장을 무너뜨릴 만큼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몰랭 검사는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또다른 주검 한 구는 온몸이 총알로 벌집이 됐을 만큼 훼손이 심해 신원을 파악할 수 없었다”며 “사망자의 수와 신원을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최소 2명이 죽었으며, 아파트 건물 상태 때문에 최종 확인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하원에 출석해 “추가 공격을 준비하는 자들에 대한 작전을 펼쳤다”며 “생드니에서 제압된 테러범들이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테러 이후 프랑스 경찰은 대대적인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펼치면서 이날까지 모두 414건의 급습으로 60여명을 체포하고 75정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국가비상사태에 따른 보안 강화 조처로 18일 자정부터 오는 22일까지 파리와 교외 지역에서 모든 행진과 대중 시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프랑스 하원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3개월 연장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19일부터 안건 토론을 시작한다.

파리/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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