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이 테러리스트 뜻하는 건 아니다” 호소
한 무슬림 남성이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난 후인 지난 17일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섰다. 스카프로 눈을 가린 이 남성은 종이에 프랑스어로 두 개의 문구를 적었다.
“저는 무슬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저를 테러리스트라고 말합니다.”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도 나를 믿나요? 그렇다면 나를 안아주세요.”
프랑스어 온라인 매체 ‘minutebuzz’와 영어 온라인 매체 ‘IN THE NOW’가 18일 올린 동영상을 보면, 광장에 있는 파리 시민들은 그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minutebuzz’의 동영상은 19일 오후 3시 현재 78만회나 재생됐고, 1만8861명이나 좋아요를 눌렀다.
오랫동안 시민들과 포옹을 한 이 남성은 밤이 되자 스카프 눈가리개를 벗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무슬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는 건 아닙니다.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지난 금요일은 저의 생일이었지만, 저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깊은 마음으로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슬림은 반드시 테러리스트를 뜻하는 게 아니라고 여러분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테러리스트는 그냥 테러리스트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이들이죠. 무슬림은 절대 그런 걸 하지 않습니다. 우리 종교는 그걸 금지하고 있어요.”
▶ ‘minutebuzz’ 영상
▶‘IN THE NOW’ 영상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디스팩트 시즌2 방송 듣기 바로가기
팟빵 : 바로 가기
아이폰용 아이튠즈 : 바로 가기
안드로이드용 쥐약 앱 : 바로 가기
Un homme a demandé aux gens s'ils étaient prêts à lui faire un...Un homme a demandé aux gens s'ils étaient prêts à lui faire un câlin, bien qu'il leur précise qu'il est de confession musulmane, lundi, sur la Place de la République, à Paris.Une vidéo poignante.
Posted by minutebuzz on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