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2001년부터 평양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 이 회사의 비상임 부회장인 켄 클라크 보수당 당수 후보가 구설에 올랐다고 영국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2년 전 미얀마에서 공장을 운영해 온 것이 드러나 인권을 경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철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7100만달러를 투자해 2001년 9월 북한에 태성-비에이티라는 합작회사를 차렸다. 현재 200명의 노동자가 1년에 20억개비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회사에서 생산된 담배는 모두 북한에서 소비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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