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독일서 통근열차 정면 충돌…최소 9명 사망·150명 부상

등록 2016-02-10 09:40

독일 남부 통근열찰 정면 충돌 사고. AP 연합뉴스
독일 남부 통근열찰 정면 충돌 사고. AP 연합뉴스
굽은 곳서 사고, 충돌 전 서로 못본듯
경찰 “구조작업중…사고원인 말하기 일러”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쳤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 곡선 구간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열차 두 대는 모두 부분적으로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10여 명은 특히 위중한 상황이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다만 dpa 통신은 실종자가 2명이며 부상자가 150명이라는 기존 발표가 10명 위독, 8명 중태, 63명 경상으로 수정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인 BR 방송은 충돌한 열차 운전사가 모두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라인강 지류인 망팔 강 바로 옆으로, 반대편은 숲을 이루고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돼 강 건너편에 대기 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들을 이송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 구조 관계자는 열차 두 대 모두 앞부분 10∼15m가 충돌로 파괴됐다고 BR에 말했다.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철도가 운영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사고 지점은 굽은 곳이라서 충돌 전 열차 운전사들이 서로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양 열차 모두 시속 100㎞ 정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방학 기간인 터라 통학 중인 학생들은 없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에서는 2011년 동부 마그데부르크에서 발생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의 충돌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친 바 있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날 역 쓰레기더미에서 난 화재 연기가 터널을채우면서 열차와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6시께 바르셀로나 동북부의 사용이 중단된 한 역에서 불이 나 통근 열차 5개 선과 지하철 1개 선 운행이 중단됐다.

 화재 진압 등이 모두 끝나고 사고 6시간이 지난 정오께 모든 열차와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됐다.

 스페인 철도청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고속철도 등은 정상운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