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노후원전 위협’ 벨기에, 전 국민에 요오드 알약 지급

등록 2016-04-29 09:44

벨기에가 가동한 지 40년 안팎이 된 원자로에서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날 때를 대비해 방사능 노출로 발병할 수 있는 갑상샘암을막는 효과를 내는 요오드 알약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처로 노후 원자력 발전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영국 BBC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마지 데 블로크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모든 나라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 다양한 안전 강화 조처를 한다면서 지금까지 원자로 주변 20㎞ 이내 주민에게 배포했던 요오드 알약의 배포 범위를 원자로 주변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배포 대상 지역은 벨기에 전역에 해당해 1천100만여 명에 이르는 모든 국민이 요오드 약을 받게 된다.

벨기에에는 룩셈부르크 인근의 둘 3호기, 독일과 네덜란드 인근의 티앙주 2호기, 실험용 원자로 등을 합쳐 모두 7개 원자로가 있다.

대부분 원자로의 수명이 가동 시한인 40년 안팎에 달해 안전 우려를 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전을 모두 폐기하기로 한 독일은 독립 기구인 ‘원자로 안전위원회’의 보고서를 근거로 돌 3호기와 티앙주 2호기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벨기에 원전은 2012년 원자로 압력 용기 내벽 결함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된 바 있다.

벨기에 녹색당은 요오드 알약 배포 조처를 환영하나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원자력 사고 시 보건, 환경, 경제적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벨기에 정부와 전력회사는 지난 1월 노후 원자로의 가동 시한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