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나치식 경레를 한 장면을 담은 비디오에 나오는 개와 같은 퍼그종 개. 가디언
아돌프 히틀러 화면 앞 ‘나치식 경례’ 강아지 촬영
경찰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상처…증오 범죄 신속히 대응 할 것”
경찰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상처…증오 범죄 신속히 대응 할 것”
영국에서 강아지가 나치 경례를 하는 장면을 담은 온라인 비디오를 제작한 혐의의 남성이 체포됐다.
영국 노스래너크셔의 코트브리지에 사는 28세의 남성이 이 비디오와 관련해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고 스코틀랜드 경찰이 9일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이 비디오에는 퍼그 종의 개가 아돌프 히틀러의 모습이 담긴 화면 앞에서 나치식 경례를 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이 비디오가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면서 “우리 공동체의 많은 사람들을 공격하고 상처줬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경찰의 한 대변인은 “28세의 이 남성은 28일 모욕적인 온라인 자료의 공포와 관련해 2003년 통신법의 전자통신의 부적절한 사용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모욕적인 온라인 자료를 게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경찰은 신념, 인종, 성별, 성취향, 장애와 관련한 악의나 적의로 촉발된 증오 범죄를 막는데 신속히 대응할 것이다”며 “이 비디오 클립은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시청됐으며, 결국 우리 공동체의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과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증오범죄는 설 곳이 없고, 경찰은 모든 관련 범죄 보고를 중대하게 받아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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