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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귀뚜라미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핀란드서 귀뚜라미빵 출시

등록 2017-11-24 21:19수정 2017-11-25 00:01

말린 귀뚜라미 가루 밀가루와 섞어 반죽
빵 한개에 귀뚜라미 70개 포함…“단백질 풍부”
“축산업보다 환경파괴 적어”…식용 곤충 주목
자료: 픽사베이
자료: 픽사베이

핀란드에서 귀뚜라미로 만든 빵이 출시됐다.

<비비시>(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은 핀란드 식품기업 파제르가 24일부터 귀뚜라미를 재료로 쓴 빵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빵 한 개에 70마리의 말린 귀뚜라미가 가루 상태로 분쇄돼 밀가루 및 각종 씨앗과 섞여 반죽된다. 판매 가격은 3.99유로(약 5100원)로 밀가루만 사용한 일반 빵이 2~3유로(약 2500~3800원)인 것에 비해 좀 더 비싸다. 파제르는 이 빵에 일반적인 빵에 비해 더 많은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며 “이 빵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곤충을 기반으로 만든 음식에 친숙해질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귀뚜라미 가루를 현재 네덜란드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아직 물량이 모자라 일단 헬싱키 내 11개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제르는 향후 핀란드 내부에서 재료 공급처를 더 확보해 판매 지점을 늘릴 예정이다. 빵을 시식한 한 학생은 “다른 빵과 비슷한 맛이 난다.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유엔(UN)은 2013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적어도 20억명이 곤충을 섭취하고 있고 1900종의 곤충이 음식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식용 곤충은 서구 국가들에서, 특히 글루텐프리 식단을 추구하는 이들과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곤충을 사육하는 것이 축산업보다 물과 땅과 사료를 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비시>는 귀뚜라미로 만든 빵이 세계의 기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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