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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4대강 사업,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10대 애물단지’에 꼽혀

등록 2017-11-29 21:19수정 2017-11-30 10:59

4대강사업으로 지나친 남한강 준설로 인해 지류인 청미천과 수위차이가 심해졌다. 수위차이로 조그만 가뭄에도 청미천은 바닥을 보인다. 25일 오후 바닥까지 드러낸 경기 여주시 점동면 청미천 하류 삼합교. 여주/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4대강사업으로 지나친 남한강 준설로 인해 지류인 청미천과 수위차이가 심해졌다. 수위차이로 조그만 가뭄에도 청미천은 바닥을 보인다. 25일 오후 바닥까지 드러낸 경기 여주시 점동면 청미천 하류 삼합교. 여주/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이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로 표현한 세계 10대 건축물·시설에 이명박 정부가 시행했던 한국의 4대강 사업을 포함했다.

가디언은 돈만 먹는 애물단지를 뜻하는 '흰 코끼리' 건축물·시설 10개를 선정하고 세 번째 사례로 4대강 사업을 꼽았다. 한강 등 4대강 수질 개선과 홍수·가뭄 예방 목적의 4대강 사업의 비용이 약 22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이명박 정부가 약속했던 모두를 얻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설계 결함으로 16개 댐 중 11개가 내구성이 부족하고, 수질은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고…과도한 운영비가 들어갈 것"이라는 2013년 감사원 감사결과를 전했다.

연초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해 또 다른 감사를 지시한 사실도 덧붙였다.

가디언은 10번째 사례로는 평양 류경호텔을 들었다.

105층짜리 세계 최고(崔高) 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으로 1987년 공사가 시작됐지만, 경제 상황, 특히 1989년 옛 소련 붕괴가 계획을 망가뜨렸고 이후 공사가 삐꺽거리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공사비로 약 4억7천만 파운드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지난 7월 공개된 사진을 보면 건물은 대부분 비어있고, 외부 마감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하고 북한 관광객들의 말들에 힘입어 호텔이 곧 개장할 수 있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지만 "앞으로 20년을 더 지켜보라"며 호텔 개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가디언은 이외에도 10년간 약 30억 달러가 들어간 캐나다 토론토의 지하철역, 개장이 한없이 미뤄지고 비용만 불어난 베를린의 신공항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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