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베를린에서의 거리 집회.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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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맞아 베를린서 여성 수천 명 “전쟁·파시즘 No” 외쳐
쿠르드족·타밀족 여성 등 참여…코리아협의회, 집회서 위안부 성명
“김학순 할머니 증언이 미투 운동의 시초…다른 위안부 증언으로 이어져”
"여성들은 혁명을 원합니다. 가부장제, 전쟁, 인종차별주의와 파시즘에 대항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베를린 도심에는 수천 명의 여성들이 쏟아져 나와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행진은 축제와 같았다. 시위대의 선두에 선 트럭에서는 테크노 음악과 전통음악이 흘러나왔고, 참가자들은 어깨춤을 췄다.
여느 베를린 젊은이들이 공공장소에서 그러듯 맥주병을 들고 행진하는 여성들도 상당히 눈에 띄었다.
'인터내셔널 우먼 스페이스'와 독일 내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 등 30여 개 여성 단체가 참여한 '국제여성투쟁집회'였다.
2천여 명이 4차선 거리를 메운 채 움직였다.
오후 4시께 슐레시슈스토어역에서 시작된 행진이 종착지인 오라니엔 광장에 도착하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시위대는 전원 여성이었다. 남성의 참가를 아예 금지했다.
취재진도 여성만 허용하려다가 특파원의 취재를 염두에 둔 코리아협의회의 주장으로 남성 취재진도 허용했다는 후문이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베를린에서의 거리 집회.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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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베를린에서의 거리 집회.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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