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26 14:36
수정 : 2018.03.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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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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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모래폭풍 영향
동유럽에 오렌지 색깔의 눈이 내려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일부 지역,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몰도바 등지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눈이 주황색을 띠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이 현상이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과 눈이 뒤섞이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황색 눈이 내리는 것은 5년에 한 차례꼴로 평시보다 모래의 밀도가 높아지는 때 발생하곤 했다. 올해 모래 폭풍은 그리스를 거쳐 러시아까지 밀고 들어왔는데, 그 면적이 너무 넓어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으로도 관측됐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그리스 기상관측 당국은 사막 모래가 전국을 덮쳤는데 그 밀도가 최근 10년 내 최고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오늘은 화성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며 이색 풍경을 만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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