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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25 22:00 수정 : 2018.04.25 22:27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뉴스 누리집 갈무리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일반 알현 중 한반도 대화 분위기 강조해
“정치적 책임감 가진 이들, 희망과 용기 가지고 평화의 ‘대가’ 돼주길”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뉴스 누리집 갈무리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 정상 간 ‘투명한 대화’를 촉구하며 두 정상에게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교황은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일반알현 마지막 시간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희망과 용기를 갖고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서 “이번 만남은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 보장을 위한, 투명한 대화·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이고, 가톨릭 교회 전체가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황청은 사람들 간 만남과 우정의 이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모든 유용하고 진지한 노력을 함께하고, 지지하며, 장려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직접적인 정치적 책임감을 가진 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대가’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선택한 길을 지속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화해 분위기를 촉구했다. 지난 1일 부활절 메시지로 “예수가 뿌린 씨가 한반도 회담에서 열매를 맺음으로 이 지역 화합과 평화를 촉진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고,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 직전에도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내비치며 반가워했다. 올 초 교황청 주재 외교관 신년 회동에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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