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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2 17:24 수정 : 2005.02.02 17:24

네티즌 울린 ‘암투병 일기’ 마침표

2년 넘게 뇌암 투병기를 인터넷에 올려 독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국 〈비비시방송〉 아이번 노블 기자(37)가 감동적인 마지막 회가 게재된 지 이틀만인 지난달 31일 숨졌다고 〈비비시〉가 1일 보도했다.

노블은 마지막 글에서 “세상을 떠나야 할 그때가 이제 왔다”며 “암과 싸워 암에 짓밟히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고 글을 쓴 목적이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으로 자신이 더 오래 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더는 글을 쓸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예감에 따라 지난해 작성된 것이었다.

과학담당 기자였던 노블은 2002년 8월 암진단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비비시〉쪽에 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그의 투병일기는 〈비비시〉 웹사이트 독자들 사이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수천명이 답글을 보내오기도 했다. 많은 독자들은 그의 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가 독자 자신들이나 그 친척들이 암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그의 투병기는 올해 말 책으로 묶여 출간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런던/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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