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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30 23:09 수정 : 2018.08.30 23:14

말스트룀 집행위원 30일 밝혀

세실리아 말스트룀 유럽연합(EU) 집행위원. AFP 연합뉴스
세실리아 말스트룀 유럽연합(EU)의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만약 미국이 똑같이 한다면 유럽연합도 자동차 관세를 제로로 낮춰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말스트룀 집행위원은 30일 “유럽연합은 미국 역시 똑같이 할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모든 공산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할 준비가 돼 있다. 또 미국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자동차 관세를 제로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공업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무역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쪽은 3월 말 시작된 무역전쟁을 멈출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집행위원장은 관세를 철폐하는 공업 제품의 대상에서 자동차는 예외로 하기로 했었다. 현재 양쪽은 실무 그룹을 만들어 무역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은 미국산 자동차에 10%, 미국은 유럽연합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이것만 보면 미국의 관세가 훨씬 낮지만, 미국은 대신 트럭 등엔 25%의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

길윤형 기자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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