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11 20:19
수정 : 2018.10.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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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사된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MS-10’이 발사되는 모습. <엔에치케이>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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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119초 만에 지상 추락…2단 엔진 꺼져
우주인들 발사 장소에서 450㎞ 떨어진 곳에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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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발사된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MS-10’이 발사되는 모습. <엔에치케이>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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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11일 발사 과정에서 엔진 고장으로 추락했다. 우주선에 탑승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비상착륙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40분께(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발사된 ‘소유스 MS-10’ 우주선은 로켓 2단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119초 만에 지상으로 추락했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국적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 국적 우주인 닉 헤이그가 탑승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탄 캡슐은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동쪽 20㎞ 떨어진 곳에 비상착륙했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쪽은 전했다. 제즈카즈간은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북동쪽으로 450㎞쯤 떨어져 있다.
이 우주선은 발사 6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었다.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은 미국 우주왕복선 함대가 철수한 뒤, 현재로썬 우주인을 수송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이날 사고는 러시아 우주프로그램으로선 198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유인선 발사 시도 실패로 기록됐다고 <스페이스닷컴>은 밝혔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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