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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1 17:35 수정 : 2018.10.21 22:07

‘더 피플스 보트’ 행진에 참석한 영국 시민들이 20일 영국 유니언잭과 유럽연합 깃발, ‘브렉시트를 멈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런던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런던/신화 연합뉴스

사디크 칸 런던 시장 “영국 젊은이들을 위한 미래로의 행진”

‘더 피플스 보트’ 행진에 참석한 영국 시민들이 20일 영국 유니언잭과 유럽연합 깃발, ‘브렉시트를 멈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런던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런던/신화 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재투표를 요구하는 영국 시민 70만명이 20일 런던 중심부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 이후 최대 규모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젊은 유권자들이 주축이 된 ‘더 피플스 보트(The People’s vote)는 런던 파크 레인부터 의사당까지 행진하면서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하자고 요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나이가 어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던 젊은이들을 위한 미래로의 행진”이라며 “테리사 메이 총리가 도출한 안은 ‘나쁜 합의’ 아니면 ‘노 딜’뿐이다. 2년 전 약속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자유민주당 대표 빈스 케이블도 “이번 행진은 영국 시민들이 직업, 삶,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줄 성공적인 브렉시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 재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20일 런던 중심부를 가득 메운 모습. <비비시> 방송 누리집 갈무리
유럽연합과 영국 간 협상의 최대 쟁점은 북아일랜드 문제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 유럽연합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댄 영국 영토 북아일랜드에 ‘장벽’이 설치될 수 있다. 유럽연합은 북아일랜드를 관세동맹에 남기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영국은 “영국의 통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유권자 4650만명 중 72.2%가 투표에 참여하고 51.9%가 ‘유럽연합 탈퇴’에 표를 던져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영국은 리스본조약에 따라 2019년 3월29일 공식적으로 유럽연합을 떠나게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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