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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02 11:21 수정 : 2018.11.02 20:37

244석 규모 도쿄행 여객기 몰려다 50분 전 적발
크루 버스 기사가 “술 냄새 난다” 신고
조종사 허용치 9배 넘는 알코올 섭취 적발
“전날 밤 와인 2병, 맥주 피처 1개 마셨다”

일본항공(JAL) 조종사가 영국 런던의 히스로공항에서 허용치의 9배가 넘는 알코올을 섭취하고 여객기를 몰려다 적발됐다.

<비비시>(BBC) 방송은 일본항공 조종사 지쓰카와 가쓰토시(42)가 지난 28일 호흡 검사에서 과다한 알코올 량이 측정돼 체포됐다고 2일 보도했다. 그는 혈액 100㎖당 189㎎에 이르는 알코올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기 조종사 혈중 알코올 허용치는 20㎎이다. 그는 영국 법정에 나와 업무 전날 밤 와인 2병과 맥주 피처 1개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영국에서 음주운전 처벌 기준 알코올농도는 혈액 100㎖당 80㎎이지만, 항공기 조종사는 그보다 엄격한 20㎎을 적용한다.

가쓰토시는 공항에서 승무원들을 태우는 버스 기사가 술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그가 부기장으로 조종석에 앉으려고 한 244석 규모의 도쿄행 보잉-777 여객기는 50분 뒤 출발할 예정이었다. 조종사 음주 소동으로 여객기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출발했다. 일본항공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시 조처하겠다”며 사과했다.

지난 6월에는 브리티시항공 조종사가 보드카를 마시고 알코올 농도가 86㎎인 상태에서 300명이 탄 여객기를 몰려다 붙잡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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