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04 00:50
수정 : 2019.06.0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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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작업 준비하는 신속대응팀.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수중 수색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9.6.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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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한국인 남성 추정 시신 10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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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속대응팀 수중 수색 종료.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수중 수색에 나선 한국 신속대응팀 잠수부가 작업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19.6.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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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한국 구조팀에 수습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0분께 (침몰현장인) 현 작전지역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우리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오전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헝가리의 야노쉬 허이두 대테러청장이 한국 측이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우리가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헝가리 측은 전날 헝가리 구조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시신을 물 밖으로 수습하는 것은 한국 측에 맡기겠다고 사전에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대원 18명이 모두 현장에 투입돼 한 시간 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우리 요원들이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 소속 두 명의 잠수부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사고현장에서 60∼70분정도 잠수해 수색활동을 벌였다. 앞서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신속대응팀은 이 시신이 55∼60세로, 현지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인 코로나fm100은 3일 오전 하르타에서 한 소년이 강 위에떠 있는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경찰에 신고된 시간이 오전 8∼9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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