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04 22:15
수정 : 2019.07.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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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를 뿜는 스트롬볼리 화산.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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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학자 “당분간 재분화 가능성은 희박”…화산재 청소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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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를 뿜는 스트롬볼리 화산.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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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하이킹을 하던 관광객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남부의 화산섬 스트롬볼리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ANS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섬에 체류하던 관광객 약 1천명이 여객선 편으로 인근 육지인 칼라브리아 주의 해변으로 전날 대피한 데 이어 4일에는 현지 주민 약 100명이 추가 분화에 대한 공포로 인해 섬을 떠났다. 시칠리아섬 북단에 위치한 스트롬볼리 섬에서는 전날 화산이 2차례 폭발적으로 분화해 화산재가 2㎞ 상공까지 치솟고, 용암으로 인해 곳곳에 불이 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 와중에 화산 애호가인 35세의 이탈리아 남성은 폭발 당시 화산 정상 인근을 걷던 중 유독 가스를 너무 많이 흡입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발을 한 스트롬볼리 화산은 소규모 폭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긴 했으나 분화한 지 하루가 지나면서 비교적 잠잠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 등에 비춰볼 때 가까운 미래에 이 화산이 대규모로 재분화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그러나 2002년 때처럼 화산 분화에 따른 해일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바다에 들어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국은 또한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거리와 항만 등 섬의 곳곳을 덮친 화산재를 치우는 등 섬을 정상화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화염에 휩싸인 산등성이 등 화재 현장 역시 살수 비행기의 진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면서 완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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