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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4 00:49 수정 : 2019.09.04 00:49

10월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장기 의회 정회 결정을 내리자 28일(현지시각)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으로 몰려와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보수당+DUP 319석, 노동당 등 야당 합하면 320석

초당적 의원들의 '노 딜'(no deal) 브렉시트(Brexit) 방지 입법을 앞두고 영국 보리스 존슨 내각이 의회 과반을 상실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립 리 보수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수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리 의원은 "보수당 의원으로는 내 지역구와 이 나라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도록 봉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보수당 정부는 공격적으로, 또 원칙 없이 손상을 가하는 브렉시트를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불필요한 리스크에 처하게 만들고,연합 왕국의 통합성을 제멋대로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했던 리 의원은 탈당 후 자유민주당에 합류했다.

자유민주당은 EU 잔류,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등을 당론으로 내건 정당이다.

리 의원의 탈당으로 보수당 정부는 하원에서 과반을 상실했다.

영국 하원의원은 모두 650명으로 이중 하원의장, 부의장 등 표결권이 없는 의원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은 320명이다.

리 의원의 탈당으로 표결권이 있는 보수당 의원은 309명으로,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 10석)을 합하더라도 하원 내 의석은 319석에 불과하다. 노동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은 320명으로 보수당 정부를 넘어선다.

조 스위슨 자유민주당 대표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유민주당으로 온 리 의원을 환영한다"면서 "그는 끔찍한 '노 딜' 브렉시트를 포함한 브렉시트 전반을 중단시키려는 우리의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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