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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안 세봐서 몰라”…러시아 연쇄 살인범, 드러난 피해자만 26명

등록 2020-12-02 00:37수정 2020-12-02 00:55

2011~2012년 사이 범행
“수만 건 유전자 감식으로 용의자 확정”
수사당국에 연행되는 연쇄 살인범. 연합뉴스
수사당국에 연행되는 연쇄 살인범. 연합뉴스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은퇴한 고령의 여성 20여 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 범행 8년여 만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주도 카잔에서 연쇄 살인 용의자 라딕 타기로프(38)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카잔에 살며 철물공으로 일해온 타기로프는 지난 2011~2012년 사이 러시아 중부12개 지역을 돌며 26명의 나이 든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스스로 범행사실을 자백하고 있다고 위원회는 소개했다.

용의자는 은퇴한 여성들의 아파트를 찾아가 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여 내부로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의 수법을 써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조사에서 부랑자로 지내며 굶주린 상태에서 첫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해했는지에 대해선 "헤아리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사를 통해 파악된 피해자가 26명으로 향후 수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사당국은 범행 현장들에서 확보한 증거 자료에 대한 수만 건의 유전자(DNA) 감식 결과 모든 범죄가 동일범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범인을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든 현장에서 발견된 동일한 신발 자국도 용의자를 특정하는 단서가 됐다고수사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잠정 조사 결과와 용의자의 자백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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