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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1 02:53 수정 : 2006.02.21 02:53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올해 들어서만 8.6%가 상승하면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 주말 달러당 2.116 헤알까지 가치가 상승하면서 지난 2001년 3월 이래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말 한 두 차례 환율방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지난해 말 이자 지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채권국 그룹인 파리클럽의 채무를 조기상환한 것을 계기로 외채 규모 축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말 현재 총 외채 규모가 1650억달러를 기록해 과거 세계 최대 채무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고 있으며, 국가신용도도 크게 회복되면서 투자적합국가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환율 하락이 수출 감소 등을 초래하면서 경제성장세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경제전문가들은 "현재의 환율 하락 추세로 볼 때 달러당 1.80 헤알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개도국에 비해 지나치게 급격한 환율 하락이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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