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22 16:32
수정 : 2006.02.22 16:32
국제금융센터, 절상폭 2∼5% 예상
원화 동반 강세 가능성 유의해야
4월 이전에 위안화가 급격히 절상되거나 환율 일일 변동폭 확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국제금융센터의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원화가 동반해 급격한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국제금융센터는 22일 `최근 위안화 절상 압력강화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 위안화는 2∼5% 수준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최근 미국의 위안화 절상압력 강화로 4월 이전 급격한 위안화 절상이나 환율 일일변동폭 확대조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절상시기가 4월 이전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작년 말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에서 올해 4월을 위안화 절상시기로 제시한 바 있고,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도 4월로 예정돼 있어 4월을 앞두고 양국간 사전조율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위안화 절상 압력은 작년 미국의 무역적자가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함에 따라 미국에서 강화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도 위안화의 유연성 확대를 촉구하는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원화 강세 심리가 강하고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유동성도 풍부하기 때문에 위안화가 절상되면 원화가 대리(proxy) 통화로 작용해 급격한 강세를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해 역외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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