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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설탕값 인상에 빵ㆍ과자 값도 ‘비상’

등록 2006-02-25 02:03

전세계의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빵과 과자 값도 연쇄 인상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의 초콜릿 회사 중 하나인 `블로머 초콜릿사'는 최근 초콜릿 코팅과 다른 관련 제품의 가격을 8% 인상했다.

역시 시카고에 있는 `앤젤푸드사'도 지난해 가을 이후 40% 이상 오른 설탕값을 제품 가격에 반영, 두께 2인치, 폭 3인치의 초콜릿 과자 브라우니의 가격을 25% 인상했다.

설탕값이 이렇게 오른 것은 지난해 허리케인이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의 설탕 농가 및 정제업소를 강타한데다 국제 설탕시장의 수급사정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이 설탕을 대체연료인 에탄올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이 설탕값 인상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내 설탕 선물가격은 지난해 9월초에 비해 25%나 오른 상태이고,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거의 2배로 뛰면서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 식품 및 제과업체들은 설탕값 인상분을 언제 제품가에 반영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논평을 거부하거나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형 식품회사들의 경우 주로 장기계약으로 설탕을 구매하기 때문에 소형 회사들에 비해 설탕값 인상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점점 더 가격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


식품업체 `맥키 푸드사'의 대변인은 설탕가격이 이미 순익을 먹어들어가고 있다고 밝혔고, 식품ㆍ제과업체 등을 위한 로비단체의 대변인 리처드 파스코는 "국내외에서 설탕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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