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02 21:33
수정 : 2006.03.02 21:33
[줌인세계경제] <컨슈머 리포트> 조사서 싹쓸이
일본 업체가 만드는 승용차들이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행하는 <컨슈머 리포트>의 가격대별, 용도별 순위 평가에서 10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200여개 차종에 대한 <컨슈머 리포트>의 조사에서 일본 브랜드가 전 부문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1일 소형세단 부문에서 혼다의 시빅, 2만~3만달러대의 가족세단 부문에서 혼다의 어코드, 3만~4만달러대의 대형세단 부문에서 혼다의 아쿠라TL, 고급세단 부문에서 닛산의 M35를 ‘올해의 차’로 선정해 발표했다.
또 혼다의 오딧세이와 릿지라인이 각각 미니밴과 픽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스바루의 포레스터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도요타의 하이랜더는 중형 스포츠실용차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는 친환경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가장 만족을 주는 차’로도 선정됐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소비자들한테 지난 1년간 심각한 결함을 보였는가를 물어 평가한 ‘신뢰도’ 면에서 8위에 오른 포드의 머큐리를 빼고는 1~10위 자리를 모두 채웠다. 일본과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100대당 평균 12건, 미국 브랜드들은 18건, 유럽 브랜드들은 21건의 결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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