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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3 18:24 수정 : 2006.03.03 18:24

일 히다치, 실용화 서둘러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꿈의 기술로 불리는 ‘순환형 승강기’의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두 칸으로 된 승강기 통로를 천정과 바닥 부분에서 서로 연결시키고 최대 8대의 승강기가 순환하면서 운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승강기 2대를 한 조로 편성해 대각선으로 마주보게 배치한 뒤 각 조가 독립적으로 운행되게 했다. 승강기를 움직이기 위해 기존형에 매다는 것과 같은 로프를 사용하지만 위 아래에 고정시키는 게 아니라 4개 조의 로프를 둥글게 회전시킨다.

히타치는 4m 높이의 모형으로 한 동작실험에 성공해 실용화를 서두를 방침이다. 히타치의 기술은 20층 건물에 승강기 8대를 투입하는 것을 상정했다. 한 칸에 한 대가 위아래로만 움직이는 기존형에 비해 승강기가 자주 도착하기 때문에 수송능력을 2.5배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층건물의 급증으로 승강기 수송능력 증대와 대기시간 단축 요구가 높았다. 지금까지는 고속운행과 승강기를 2층화한‘더블데크’ 방식으로 대응해왔으나 한계가 많았다. 순환형이 궁극적 해결책으로 간주돼 왔으나 기술적 장벽 때문에 진전이 별로 없었던 상황이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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