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
러 대법원 “바이칼호 지나는 송유관사업 합법” |
러시아 대법원은 9일 시베리아 바이칼호(湖) 인근을 통과하는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사업이 합법이라고 판결했다.
러시아 환경단체들은 송유관에서 바이칼까지 거리가 800m에 불과해 천혜의 자연보고인 바이칼 생태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왔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법규에 따라 향후 10일 내에 마지막 항소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가기술감독청은 지난 6일 환경영향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바이칼을 우회하는 송유관 건설 사업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비상대책부는 이날 러시아 중부 바쉬키리 공화국에서 송유관에 균열이 생겨 21만 갤런의 원유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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