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
IMF, 조류독감 세계경제에 타격 경고 |
조류독감이 크게 번질 경우 높은 결근율과 교역 차질, 금융시스템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경고했다.
IMF는 이날 조류독감 발생에 대비한 예비 평가보고서를 통해 예측이 아주 힘들긴 하지만 "이 전염병이 심하면 경제적 영향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류독감이 창궐할 경우 사람들이 전염을 피하기 위해 밖에 나가지 못할 것이기때문에 높은 결근율로 산업, 금융활동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IMF는 관측했다.
또 세계 각국이 전염을 막기 위해 수출규제 등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교역체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조류독감이 발생한 신흥공업국들로부터의 자본 유출에 따른 금융불안도 우려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관광과 수송산업 분야의 타격이 클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이 안정된 나라의 경우 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한 분기 정도에 그치고,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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