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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2 00:33 수정 : 2006.04.12 00:33

세계 금융시장은 여전히 안정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고금리와 가계 빚 증가, 고유가,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위험 요소들이 잠재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가 11일 밝혔다.

IMF는 이날 발표한 반기 `세계금융안정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금융시장이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는 지난해 9월 보고서의 분석은 정확했던 것으로 평가되지만 고금리와 고유가, AI 등의 각종 위험 요소들이 올 하반기 이후의 경제상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세계금융시장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를 촉진했으며, 은행과 기업들도 경비절감 등을 통해 수익이 늘고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단기적으론 기존 회복세를 이어가거나 경기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기적으론 고금리, 고유가 등의 각종 변수들로 인해 금융시장 안정을 낙관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에서 금리가 오름에 따라 가계들의 금융부담이 늘어나고, 기업들의 부실대출로 이어져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기름값을 비롯한 물가가 크게 오르거나, 단기 금리가 더욱 상승할 경우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능성은 적지만 AI가 확산될 경우 "국제 금융시스템과 세계 경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보고, 회원국들의 대비를 촉구했다.

군사적 분쟁이나 주요 테러공격, 석유 등 에너지 수급 불안, 보호주의 심화 등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들로 꼽혔으나, 이로 인한 파급효과의 정도를 계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IMF는 오는 21-22일로 예정된 IMF, 세계은행 총회를 앞두고 이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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