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11일 일본은행 금융정책협의회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현행 0.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일본은행은 6년에 걸친 제로금리 정책을 마감하고 기준 금리를 0.25%로 올린 바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일본 경제 회복세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내각부는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0.2%(연율 기준 0.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연율 1.7~2.0% 성장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애초 추정치 3.1%로 발표됐던 1분기 성장률도 2.7%로 하향수정됐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닛케이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89 떨어진 1만5556.02로 마감됐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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