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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 금융 안정돼야 침체 올해 끝나”

등록 2009-02-25 01:02

버냉키 “완전회복 2-3년 이상 걸릴 것”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4일 미국이 올해 경제침체에서 벗어나려면 금융시장 안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침체가 올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와 더불어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와 의회, 중앙은행이 취한 조치가 금융시장 안정을 회복하는 데 성공해야만 현재의 경제침체가 올해 끝나고 2010년이 경제회복의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합리적인 전망"이라며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2-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세계경제가 둔화될 위험 때문에 미국의 수출이 줄고 예상보다 금융시장의 여건을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경제활동 전망은 상당히 불확실하며 경기하강 위험이 대체로 상승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벌써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앗아간 경제침체로부터 미국을 구해내기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사실상 제로금리 상태에서 전통적인 통화정책은 더 쓸 수 없기 때문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국채와 모기지 채권의 대규모 매입을 통해 통화공급량 자체를 늘리는 `양적 완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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