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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금융위기 반성없는’ 대형 은행들 또다시 고위험상품 투자 늘린다

등록 2009-09-14 20:41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최대손실 예상액 작년보다 커
스티글리츠 교수, 위험성 경고
‘1년 전’을 잊었나.

최근 대형 은행들이 지난해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던 고수익 상품 투자를 늘리는 등 ‘리스크 테이킹’ 경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2분기 골드만삭스는 은행이 주식·채권 등에 직접투자하는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이 전체 수익의 50%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트레이딩을 통한 5대 대형은행(골드만삭스, 제이피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하루평균 최대손실 예상금액은 10억4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8억7000만달러)보다 더 늘었다. 그만큼 고위험 상품에 많이 투자한다는 뜻이다.

또 지난해 -22%였던 1000개 대형 헤지펀드의 평균 이익률이 지난 7월 11.9%로 올라섰다. 헤지펀드도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조지프 스티글리츠(사진)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 회견에서 “미국 등 여러나라의 은행 ‘대마불사’가 더 뚜렷해졌다”며 “정부가 은행에 돈을 퍼붓고도 (대형 은행들이) 규모를 줄이거나 구조를 단순화하도록 하는데 실패해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글리츠는 또 “세계경제가 숲에서 헤어나긴 아직 멀었다”며 “미국 노동자의 수입이 없는데 어떻게 세계가 바라는 미국의 수요증대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 14일 뉴욕에서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제를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4~25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전 세계 각국의 금융감독 강화 조치를 촉구할 계획이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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