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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보너스 제한’ 지지하는 월가 큰손

등록 2009-10-25 19:51

조지 소로스
조지 소로스
소로스 “적절한 규제 있어야 무리한 투자 제어”
“월가의 막대한 이익에 대한 분노는 납득할만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사진)가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23일치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에서 “막대한 이익은 투자위험을 감수한 성과가 아니라 선물, 정부의 감춰진 선물이다”며 “따라서 그 돈이 보너스를 지급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금융권 고액보너스 등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로스가 국제증권 및 외환시장에 투자해 단기이익을 올리는 대규모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때로 국제금융시장 혼란을 부추기는 투기꾼으로 비판받았다는 점에서 이런 지적은 눈길을 끈다.

이날 소로스는 월가의 과도한 보상규제는 과도한 투자위험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마불사’ 의식이 퍼진 상태에서, 보수 제한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규제가 있어야 무리한 투자를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보상에 제한을 두면 능력있는 직원을 붙잡아두기 어렵다는 금융권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헤지펀드는 자신의 자본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는 것이지, 정부의 보장을 받고 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날 소로스는 달러가치 하락과 관련해서는 “중국 위안화와 달러가 묶여있는 상태에서 달러가 어떻게 더 떨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위안화가 달러하락의 방어막이라고 밝히고, “금값이 뛰는 등 전반적으로 통화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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