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경제

‘미·영·프’ 부자아빠가 부자아이 만들어

등록 2010-02-11 18:50

OECD 사회이동 보고서 공개
북 유럽국들, 상관 관계 적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영국·이탈리아·미국·프랑스에선 부모세대의 소득수준이 자녀세대의 소득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유럽 국가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10일 파리에서 공개한 보고서 ‘성장을 향해’ 가운데 한 장인 ‘OECD 회원국에서의 세대간 사회이동’을 통해 이렇게 분석했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전했다. ‘세대간 사회이동’(intergenerational social mobility)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성인이 된 자녀 지위와의 관계를 뜻하는데, 이번 보고서는 주로 교육과 임금의 사회이동에 초점을 맞췄다.

부모의 학력수준은 영국과 남부 유럽 국가에서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국가들에선 대졸 이상의 아버지를 둔 자녀들의 임금 수준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적어도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조건이 자녀의 학력성취도와 상관관계가 높은 나라는 벨기에, 프랑스, 미국이었는데 , 한국은 캐나다·북유럽 국가와 함께 그런 관계가 적은 나라로 꼽혔다.

보고서는 하지만 “이런 차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보다 ‘정책’과 같은 학교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조기 취학률이 높은 사회는 부모세대 배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어린 나이부터 학생들을 서로 다른 커리큘럼으로 나누는 사회는, 교육성취도 측면에서 사회이동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학교의 사회적 혼합(소셜 믹스) 정책은 학생 전체의 성취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뒤떨어진 학생들의 성취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