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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아일랜드, 결국 구제금융 수용

등록 2010-11-22 19:50

3년간 900억유로 수준될듯
국가 부도 위험성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만든 아일랜드 정부가 결국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브라이언 카우언 아일랜드 총리는 21일(현지시각) 비상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유럽연합(EU)과 유럽 국가들이 합의한 재정 원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정부는 3년간 받을 구제금융 규모는 1000억유로(155조원) 미만이며, 구체적인 금액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800억~900억유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아일랜드는 유럽 재정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 구제금융 대상국이 됐다. 그리스는 지난 5월 1100억유로를 지원받기로 한 바 있다.

구제금융을 거부하던 아일랜드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은 자체적 대처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아일랜드의 재정 부실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한 국가들의 설득과 압박도 영향을 끼쳤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과 미국, 일본, 캐나다가 포함된 주요 7개국(G7) 정부가 원격회의로 대책을 논의하는 시점에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구제금융 재원은 그리스 재정위기를 계기로 유로존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만든 7500억유로 규모의 유럽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주로 마련된다. 유로존 밖의 영국과 스웨덴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다.

이 소식과 함께 22일 한 주를 시작한 금융시장은 유로화 가치와 아시아시장 주식이 오르는 등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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