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청년갑부 제조기’
페이스북·그루폰 창업 투자자
10억달러 이상 자산가에 올라
10억달러 이상 자산가에 올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공은 젊은 억만장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과 쿠폰업체인 그루폰, 게임업체 징가 등의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억만장자의 대열에 들어섰다면서 이 분야의 10억대 이상의 10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페이스북의 경우 6명이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26)는 골드먼삭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장외 가치가 500억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135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하버드대 룸메이트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공동창업자인 에두아르도 새버린이 보유한 주식은 각각 27억달러, 16억달러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에 관련된 인물들은 이른바 돈방석에 앉은 셈인데 전 사장이었던 숀 파커는 16억달러의 재산을, 심지어 2004년 페이스북에 50만달러를 투자했던 피터 실도 15억달러로 10억달러 이상의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랐다. 그는 이베이가 인수한 온라인 지불 대행업체인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이 밖에 징가의 창업자인 마크 핑커스(45)의 자산은 10억달러, 그루폰의 공동창업자이자 이 회사의 지분 30%를 보유한 에릭 레프코프스키(41)는 16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투자자인 유리 밀네르는 페이스북, 그루폰, 징가 이 세곳에 모두 투자해 10억달러의 억만장자가 됐다.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일본에서도 억만장자를 만들어냈다. 일본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그리’(Gree)의 창업자 다나카 요시카즈(34)의 재산은 22억달러로 추정됐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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