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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세계경제 내후년 퍼펙트 스톰 위험”

등록 2011-06-13 20:50수정 2011-06-13 21:38

“미 재정적자·중 성장둔화 등 4대악재 가능”
비관적 경제 전망으로 이름나 ‘닥터둠’이라고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013년에 “퍼펙트 스톰”(최악의 폭풍)이 닥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지난 11일 열린 한 투자 포럼에 참가한 루비니 교수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유럽의 채무 조정, 일본의 정체라는 4대 악재가 결합해 세계경제를 심각한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의미로 “퍼펙트 스톰”이라는 표현을 썼다. 루비니 교수는 지금도 개별적 증상과 징후는 나타나고 있다며, 늦어도 2013년에 이런 요소들이 한꺼번에 곪아 터질 가능성이 3분의 1은 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유럽의 부채 문제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재정적자와 관련해 “올해도, 내년에도, 2013년에도 1조달러 이상의 적자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유럽처럼 미국 국채의 수익률도 올라가고 경기 회복에도 지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에 대해서는 구제금융 대상인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부채를 서둘러 탕감해주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경제의 무시 못할 위험 요소로 거론되는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세 둔화 가능성에 대해 루비니 교수는 과도한 설비투자와 부채가 2013년 이후 경기 경착륙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지진 피해 복구 수요가 사라지면 둔화 우려가 다시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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