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3 11:39
수정 : 2005.07.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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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 고궁 빌딩 건물 마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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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부동산시장 거품은 중국 경제성장에 중대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이 13일 우려했다.
둥타오 CSFB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부동산값이 떨어지면 중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상하이는 거대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의 부동산값은 지난 4월 정부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양도소득세 부과 등 각종 대책을 도입한 이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둥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앞으로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60-70% 정도의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비해 상하이에 대기하고 있는 핫머니가 타격을 받을 것이며 부동산 개벅체들의 현금 흐름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상하이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3%에 불과하지만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면 그 폐해는 엄청 커진다"고 말했다.
쩡강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도 "상하이의 붕괴는 다른 동해안 도시로 파급되며 소비자신뢰가 떨어지고 은행 악성부채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붕괴하면 은행업계 전반이 공황에 빠질 것"이라며 "상하이 부동산값이 30% 추가 하락하면 은행들은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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