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난주 위안화 절상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 계획을 미국 관리들에게 사전 통보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와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보도했다.
두 신문은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1개월 이전부터 중국의 이같은 계획을 알고 있었으며, 중국측은 발표에 앞서 스노 장관에게 이에 따른 변화 및 시행시기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의 발표 일주일 전, 스노 장관은 중국으로부터 위안화 재평가가 임박했다는 확실한 신호를 받았다"면서 "그는 시장에 민감한 이 내용을 재무부 관리들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으나, 중국에는 미국이 이런 움직임을 환영할 것이며 폭넓은 국제적 지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켰다"고 보도했다.
비밀주의가 관행화된 중국 정부의 이례적인 사전 통보는 위안화 절상을 `연착륙'시키고 미국의 지지를 확고히 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두 신문은 평가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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