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1만명 줄일 것” 공장 11곳 매각· 폐쇄 밝혀
경영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의 소니가 22일 2007년 말까지 전세계에서 1만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2000억엔의 경비를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5~2007년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구조개혁은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비전략사업의 통폐합, 제품모델 수의 삭감, 제조거점 통폐합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소니 쪽은 65개 공장 가운데 11개를 매각하거나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축 인원은 일본에서 4천명, 외국에서 6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또 2007년 말까지 1200억엔 상당의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매각하기로 했다. 소니가 이날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은 지난 3월 처음으로 외국인을 새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뒤 단행하는 경영개선책이다. 소니는 애초 올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중 연결순손익 기준으로 100억엔의 흑자를 기대했으나 1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 바뀌고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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