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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 ‘연내 금리인상’ 점점 멀어져 간다

등록 2015-10-15 19:27수정 2015-10-15 22:01

소비·실업률 등 지표 안좋아
올안 인상 전망 30%대 그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미 상무부는 14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보정한 소매판매지수가 9월에 0.1%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에 0.5% 하락했고, 1년 전에 비해 1.1%나 떨어졌다. 이는 최근 12개월 사이 가장 큰 하락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도매판매 차원의 물가지표다. 연준은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최대 지표 중 하나로 ‘물가 2% 이상’을 들고 있다.

소비지출, 물가, 실업률 지수가 여름 이후 부진한 양상을 보이자,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선물시장 거래인들은 오는 27~28일 연준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단지 2.3%라고 내다봤다. 또 12월 회의에서의 가능성도 33%에 그쳤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인상 회의론이 커질 뿐만 아니라 물가를 금리인상의 척도로 삼는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대니얼 터룰로 연준 이사는 지난 13일 <시엔비시>(CNBC) 인터뷰에서 “올해 내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주초 한 연설에서 연준은 금리가 인상될 경우 발생할 위험도가 줄어들지를 기다리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떨어지는 실업률이 향후 물가의 가장 큰 척도가 아니며 금리인상의 건전한 토대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자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1.45%) 급락(원화가치 상승)한 11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7월10일(1129.7원) 이후 3개월 만의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29.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김수헌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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