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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8 11:27 수정 : 2019.08.08 22:38

8일 인민은행 고시 중간환율 7.0039위안

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 환율이 나흘 연속 달러당 7.0위안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위안화 고시 기준환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일 위안화 시장거래 기준고시 환율인 중간환율(mid-point)을 전날의 6.9996위안(기준 고시)보다 0.06% 오른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 고시환율이 달러당 7.0위안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 달러당 7.0위안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베이징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현물은 달러당 7.0402위안에 거래를 시작한 뒤 대체로 7.0425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에 비해 0.0171 떨어진(위안 가치 평가절상) 것이다. 비록 위안화 약세 흐름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달러당 7.0425위안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9월1일부터 남아 있는 중국산 수입제품 3천억달러 어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이후 달러 대비 여전히 2.1% 절하된 상태다. 역외 홍콩시장에서는 이날 달러당 7.0659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홍콩시장 마감 종가(7.0823위안)에 비해 위안 가치가 다소 안정화된 것이다.

앞서 6일 인민은행은 외국계 기업들에게 “위안 가치가 앞으로 더 가파르게 절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한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으나, “다만 앞으로도 상·하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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