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8 19:11
수정 : 2005.12.28 19:11
줌인 세계경제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로손이 내후년 말께부터 일부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그만둘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대개 50대로 접어든 가맹점 주인들이 고령화에 따른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현재 로손은 야간에는 폐쇄되는 빌딩 내 점포(전체의 약 2%)를 제외한 전국 8천여개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1975년 설립된 로손에서 당초 가맹점 주인들의 연령은 30~40대였으나 이들은 지금 50대로 접어들었다. 24시간 영업에 따른 체력의 한계를 느낀 이들은 굳이 24시간 영업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며 영업시간을 단축하자는 의견을 회사 쪽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로손은 올 봄부터 영업시간 축소 방안을 검토해 왔다. 영업시간 단축 대상은 혹한지 점포가, 단축 시기는 겨울철이 검토되고 있다. 내년 중 몇몇 점포를 상대로 시험운용을 한 뒤 2007년말께부터 대상 점포를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다른 경쟁 편의점 업체들은 여전히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입장이나, 로손의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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