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4 18:29
수정 : 2006.01.04 18:29
줌인 세계경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올해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금리 영향과 소비지출 동향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뉴욕타임스>가 3일(현지시각) 소개한 전문가 5인의 올해 증시전망이다.
◇랠프 아캄포라 나이트(캐피털그룹 전무)=1분기 상승장을 거쳐 급락장세로 돌변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미 증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4년을 주기로 부침을 거듭했으며 현재의 강세장이 이미 3년반이나 됐다. 연초에 주택건축과 유틸리티, 금리에 민감한 종목을 처분하고 주가가 떨어진 뒤 기술 성장주를 매입할 것을 권한다.
◇리처드 번스타인(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다. 미국 고금리는 미국은 물론 신흥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증시는 큰 변동이 없는 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헬스케어와 통신 및 유틸리티 관련 주식 투자가 유망할 것 같다.
◇데이비드 비안코(유비에스증권 스트래티지스트)=소비지출이 줄어든다 해도 기업 지출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본재와 기계생산업체, 에너지 유틸리티, 광업, 운송 관련업체들의 투자가 늘 것으로 보이나 종이, 철강, 통신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
◇스튜어트 호프먼(피엔시파이낸셜서비시스 이코노미스트)=심각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지만 보통 정도의 순조로운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의 냉각 가능성이 염려된다. 중공업 관련 투자가 괜찮을 듯하다.
◇토머스 맥매너스(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스트래티지스트)=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캐터필러같은 중공업 주식과 나이키, 프록터앤드갬블 같은 대형주가 유망해 보인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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