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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대도시 집값, 15년 만에 최고치 상승…14.9% 뛰었다

등록 2021-06-29 23:01수정 2021-06-30 01:27

20개 대도시권 4월 집값, 1년새 14.9% 올라
댈러스, 덴버, 시애틀은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
연준, 집값 과열에 주택저당증권 매입 축소 논의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권의 지난 4월 집값이 2005년 이후 약 1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의 한 주택 매물.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권의 지난 4월 집값이 2005년 이후 약 1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의 한 주택 매물.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권의 지난 4월 집값이 2005년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이피>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런 큰 폭의 집값 상승세는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도심을 떠나 교외의 넓은 집을 찾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공급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신용평가기관 에스앤드피(S&P)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20대 대도시 (단독)주택 가격 지수가 지난 4월에 한해 전보다 1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의 3월 상승률은 13.4%였다. 에스앤드피는 20대 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모두 1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텍사스주 댈러스, 콜로라도주 덴버, 워싱턴주 시애틀 등 5개 도시의 연간 집값 상승률은 지난 30년 사이 최고치였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지난 1년 사이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도시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지난해 4월에 비해 22.3%나 가격이 뛰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1.6%)와 워싱턴주 시애틀(20.2%)의 상승률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집값은 지난해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너무 오른 가격 때문에 거래가 주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가격 때문에 집 구매를 포기하면서 거래가 끊기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도 이런 과열에 주목해, 매달 400억달러씩 사들이는 주택저당증권 매입 규모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는 지난 22일 전국의 주택 가격 중간값이 5월에 35만300달러(약 3억8500만원)로, 한해 전보다 23.6%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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