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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유로2020발’ 감염 현실화된 영국, 3천만명 백신 추가접종 계획 착수

등록 2021-07-01 11:40수정 2021-07-01 14:44

백신·면역 위원회, 9월전 계획 마련 권고
50살 이상 고령층, 독감 위험군 등 대상
유로2020 영국과 독일의 16강전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사우스런던의 한 야외식당에서 팬들이 기쁨에 겨워 축하하고 있다. 2021.06.29 런던/AP연합뉴스 (14일 뒤 재사용금지)
유로2020 영국과 독일의 16강전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사우스런던의 한 야외식당에서 팬들이 기쁨에 겨워 축하하고 있다. 2021.06.29 런던/AP연합뉴스 (14일 뒤 재사용금지)
영국 보건당국이 50살 이상자와 독감 감염 위험군 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하는 계획에 착수했다고 <비비시>(BBC) 방송 등이 6월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의 이런 움직임은, 고령층과 의료 취약 계층 등 3천만명 정도에 대해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는 9월 전에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공동위원회는 추가 접종 우선 대상자로 70살 이상자, 요양시설 거주자, 현장의 보건·복지 담당자, 16살 이상의 면역 억제 상태 환자 등을 꼽았다. 이어, 50살 이상자와 16~49살 연령층 가운데 독감이나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이들로 추가 접종을 확대하도록 권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공공 병원을 운영·관리하는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추가 접종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다만, 어떤 백신을 추가 접종용으로 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국은 지금까지 성인의 85%에게 적어도 한차례 백신을 접종했으며, 백신 접종 완료자도 성인의 60% 이상이다.

영국 보건당국이 고령층과 독감 감염 위험군 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런던에서 노인이 백신을 맞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보건당국이 고령층과 독감 감염 위험군 등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런던에서 노인이 백신을 맞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현재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적어도 6개월 동안 심각한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지만, 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의 웨이 선 림 코로나19 소위 위원장은 “접종 중인 백신들의 면역력 유지 기간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앞으로 몇달 동안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추가 접종에 대한 최종 권고도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첫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에 자유를 회복시켜 줬고, 추가 접종은 이 자유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며 추가 접종 계획을 9월부터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국가보건서비스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29일 이후 최고치인 2만6068명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영국의 확진자는 지난 한달동안 꾸준히 늘었지만 치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 가운데는 2020 유럽축구챔피언십(유로 2020) 경기 관람을 위해 런던을 다녀온 스코틀랜드 축구팬 1300여명 등 축구 대회 관련 확진자도 2000명 가량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때문에 축구 경기 등 각종 대형 행사 관련 방역을 강화하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현재 런던에서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 선수권 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관련 기사 보기 : 코로나 확산 부추긴 대형 스포츠 행사…유로 원정 팬 등 약 2천명 확진
https://www.hani.co.kr/arti/sports/soccer/1001711.html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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